열한번째, 어머니의 교회

비오는 일요일. 엄마 교회에 가는 날이다.이제 혼자 교회에 갈 수 없는 엄마의 발 상태로 인해 나는 매주 일요일 9시 30분 엄마와 함께 엄마 교회에 간다.비종교인인 나는 어머니가 예배를 드리러 가면 두 시간 정도 이곳저곳을 마음이 닿는 곳으로 돌아다닌다.종교가 어머니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그 절대적이라는 그 믿음은 때때로 나를 질식시킨다.나는 예배를 드리는 대신 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오늘은 빗소리와 비를 마음껏 즐기고 마음을 순화시킨다.그러면 매주 복받치는 이 종교라는 사람과의 트러블을 종식시키는 순간을 경험한다.그리고 이 반복적인 일을 매주 경험한다.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이 이질적인 무언가에 대해 좀 더 관대해지기를 기대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