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내도 설득했을 것이다 결심한 김에 시작하려고 지난 토요일에 천연 보석, 원석에 관한 책을 보기 위해 근처 서점에 다녀왔다.이런 분야에 대한 공부는 해본 적이 없어서 일단 보석이나 원석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몇 권의 책이 검색됐다.
내가 이번에 사온 천연 보석, 원석에 관한 책이야.주로 보석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나 에피소드, 전설을 정리한 이야기집 같은 책이다.사실 좀 더 전문적인 (복굴절률이 어쩌나 발광성이 어쩌나 하는 어려운 책) 책도 보였지만 그런 책들은 지금 내 수준으로 보기에는 전혀 이해가 안 가고 졸릴 뿐이라고 생각해 재미있는 이야기 위주로 되어 있는 책들만 골라왔다.그리고 주말 내내 그 4권의 책을 다 읽었다.
그 중 가장 재미있었던 세상을 움직인 돌(저자 윤성원). 다른 책들도 흥미로웠는데 이 책은 마치 말 잘하는 선생님 한 분이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전설을 말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.꼭 천연 보석이나 원석에 관한 전문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.
그리고 아버지 물건을 정리해서 나온 또 다른 두 권의 책.아버지가 생전에 천연 보석, 원석에 대해 공부했던 책 같다.
그 중 ‘원석'(책이름)이라는 책은 얼마나 많이 보셨는지 책 표지가 너무 너덜너덜했다.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울듯.. (아직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년도 안되서 생각난다)
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책과 새로 사신 책을 주말 내내 보면서 이 분야가 더 흥미로워졌다.보석은 인간이 기록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이미 인간에 의해 사용되어 왔으며, 그 후 유구한 세월 동안 인간의 역사와 항상 함께해 왔다.보석으로 인해 한 나라의 산업 근간이 바뀌기도 하고 보석으로 인해 한 나라가 멸망하기도 하였다.천연 보석, 원석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?좀 더 알고 싶다.